더운 나라에 살아도 음식은 따뜻하게따뜻한 음식이 중요한 이유어렸을 때부터 찬밥을 먹지 아니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밥도 먹지 않았던 까탈스럽게 산 사람이라서 그런지 지금도 음식은 늘 따뜻하고 뜨겁게 먹어야 한다. 밥은 밥솥에서 갓 꺼낸 쌀 끝이 마르지 않고 촉촉해야 하며 국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야 한다.특별히 차갑게 먹어야 할 반찬이 아니라면나물반찬조차 따뜻해야 하는 것이 최소 내 밥상의 원칙이다. 다 식고 말라비틀어진 반찬... 정말 싫어한다.다시 볶든 찌고 윤기나게 참기름도 발라줘야 한다. 생각해 보면 나와 어린이는 한국에서 살다가 여기로 이주를 해서 부단히 이곳의 환경을 적응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물갈이나 몸살, 장염 등은 가끔씩 앓았지만 병원을 당장 실려갈 정도로 심각하게 아픈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