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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특별하지 않는 필리핀 세부의 일상생활 이야기 하지만 알고 가면 조금 재미있는 필리핀 세부에 사는 생활

라이프인세부 2025. 2. 24. 18:19

세부는 필리핀의 첫 번째 수도였다.

세부시티는 원래 필리핀의 첫 번째 수도였다.

필리핀의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체 섬들 중에서 세부가 거의 중간에 있다.

 

필리핀의 수도가 처음 세부였던 것은

그 유명한 탐험가 '마젤란'때문이 맞다.

 

처음 필리핀의 세부섬을 도착한 마젤란은

당시 세부 왕국의 왕과 왕비를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그곳에 마젤란 십자가를 세웠다.

유명한 시눌룩 축제의 본거지

'산토 니뇨 성당' 옆에 마젤란 십자가가 있는 것이다.

 

마젤란은 비록 막탄섬 전투에서

거의 필리핀의 최초 영웅인 라푸라푸 족장에게

죽음을 당했지만 (이때 전투의 참패로 인해

필리핀의 스페인 식민지화가 1세기 늦어졌다고 한다.)

후에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가장 다른 나라로의

교역이 빠른 세부가 수도가 되었다.

후에 필리핀의 수도는 퀘존시티에서 현재 

마닐라로 됐다. 수도 마닐라는 메트로 마닐라로 부른다.

 

세부시티에 가보면 Sugbo라는 지역명이나

이름을 꽤 많이 볼 것이다. 수그보라고 부르는데

이 수그보는 당시 마젤란이 세부 섬에 도착했을 때

세부 왕국의 이름이 수 그 보였다.

 

필리핀 세부사람들이 쓰는 언어는 '세부아노'다.

필리핀은 7천 개가 넘는 섬나라이다 보니

수많은 언어가 다양하게 있다.

 

세부 사람들이 쓰는 언어는 세부아노이며

세부섬에 산다고 해도 또 지역마다

조금씩 언어가 다르다.

 

이 세부아노는 비사야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세부섬, 네그로스, 레이테 등

세부 주변에 있는 섬들이 "비사야주"령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표준어는 마닐라에서 사용하는

"따갈로그어"인데 세부 사람들이라고 따갈로그어를

모두 100% 알지는 못 한다.

물론 영어보다 따갈로그어를 더 편하게 쓰지만

어쨌든 그들은 세부아노를 더 자주 쓴다.

 

이 비사야어는 보라카이 섬과 일로일로가 있는

파나이섬에서도 사용하는데 특유의 세부아노의

느낌이 조금 남아있는 따갈로그어의 성격이

더 강한 비사야어처럼 들린다.

 

대체적으로 따갈로그어는 무뚝뚝하며

세부아노는 좀 다정한 느낌이다.

결론은 세부아노 필리핀 세부에서 듣는

필리핀말은 모두 사투리다.

 

필리핀은 지역마다 공휴일이 다르다.

마닐라 뿐 아니라 규모가 큰 도시의 경우

각 도시의 공휴일이 따로 있는 편이다.

이렇게 각각 도시의 공휴일은 필리핀 전체가

아니며 해당 도시의 회사, 업장이 적용된다.

 

 

이것이 필리핀의 기본 공휴일 리스트다.

 

레귤러 홀리데이는 정기 공휴일이다.

만약 이날 직윈이 근무한다면

급여는 200%로 지급을 해야 한다.

 

근무하지 않아도 기존 임금은 그대로 지불해야 한다.

말 그대로 유급휴가일이다.

 

스페셜 논워킹 홀리데이에 근무한다면

임금의 30%를 지급해야 한다.

 

예전에 내가 필리핀 회사에서 근무할 때

일부러 정기와 스페셜 공휴일만 쏙쏙 잡아서

근무를 해서 월급도 꽤 받아서 좋았다.

 

 

이렇게 세부시티만의 공휴일도 있다.

 

 

 

민다나오섬에 가장 개발된 도시

다바오시티만 보아도 지역 공휴일이 따로 있다.

 

추가하자면 필리핀은 국민들의 생계 보장을 위해

월급을 한 달에 두 번 나눠서 지급을 한다.

보통 15일과 말일 지급이다.

 

워낙 빠듯하게 사는 국민들을 위해

(그러면 물가나 안정할 것이지..)

2번으로 나눈 급여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15일과 말일에는 ATM마다

줄이 터져 나가고 빨리 돈도 떨어지며

특히 급여날이 주말과 겹치면

온 유흥 관련 주점, 클럽 등은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필리핀의 공휴일 리스트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 공휴일 많다...

정말 놀기 위해 일하는 건가?

 

필리핀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처음에 와서 놀랐던 점이다.

필리핀은 분리수거가 없다.

마닐라나 세부시티 혹은 규모가 있는 쇼핑몰에서는

점점 재활용 / 비재활용 / 유리를 나눠서

버리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필리핀 웬만한 마트에 가면 롤로 된

검은색 쓰레기봉투를 갖가지 사이즈로 파는데

거기에 모든 것을 한데 모아서 버린다.

집 앞에 두면 쓰레기차가 주기적으로 가져간다.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한 곳에 다 버린다.

 

종량제 봉투가 없다.

유리병의 경우 구멍가게에 가면 새 제품으로

살 수 있고 병값이 빠지는데 소주병은 안 된다.

유리병도 그냥 쓰레기봉투에 함께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