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삼겹살
필리핀에 무한 삼겹살 식당이 많은 이유
필리핀에 한때 무한 삼겹살 식당이 엄청난 트렌드였다.
역병시즌으로 인해 경제가 감소되면서
399페소 499페소하는 무한 삼겹살 식당이 붐을 이뤘다.
보통 대중적인 식당이나 레스토랑 혹은 졸리비 등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필리핀 현지인들이 점점 생일파티 장소를
무한 삼겹살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그에 맞춰 일부 삼겹살 식당은 생일파티 주인공을 위해
직원들이 생일파티 노래에 맞춰 춤도 춰주기도 했다.
무한 삼겹살이라고 해서 삼겹살만 무한 제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밑반찬과 각종 음식들도
뷔페식으로 제공을 하다보니 더욱 인기를 끌었다.
한때 나도 역병시즌에는 열심히 무한 삼겹살 식당을
찾아 다녔지만 다시 관광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식당들은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사실 무한 삼겹살보다 일반 고깃집에서 술 한잔 먹는 것이
나한테 더 편한 일상이 되었다.
현재 필리핀 세부에서는 아직도 현지인들을 위한
수많은 무한 삼겹살 식당이 있지만 막탄섬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무한 삼겹살 식당으로 추천할만한
곳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일반 고깃집들은 여전히 막탄섬에 많이 있지만
깔끔하고 현지인과 한국인 모두 입에 맞춘 무한삼겹살식당이다.
엘지가든 무한 삼겹살 '삼겹살롱'
벌써 오픈한지 1년이 넘어가는
막탄 엘지가든에서 장수식당이다.
처음에 오픈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세부로 여행을 와서 한식이 그리운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금액과 엘지가든이라는 최상의 위치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했다.
내가 처음 삼겹살롱을 방문했을 때는
저녁시간대였는데 진짜 여행객과 현지인들로 인해서
테이블이 꽉 차있어서 깜짝 놀랐다.
현지인들은 그렇다쳐도 여행객들이 여기를
이렇게 많이 온다고?
생각해보니 단체 여행일 경우에는
일정 중에 여기에서 이렇게 한 끼를 먹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 수도 많다.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아기 놀이방도 있다.
금액은 점심시간 499페소 / 저녁시간 599페소다.
1인 식사의 경우는 799페소 / 899페소다.
키가 4ft미만인 어린이는 금액이 50% 디스카운트되는데
나이가 아닌 키로 계산하는 것이 좋다.
4ft는 약 120cm이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반찬이 꽤 많다.
심지어 라면도 끓여준다.
직원이 라면을 먹을건지 물어봤지만
나는 먹지 않았다.
삼겹살을 많이 먹으려고?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유는 다른데 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음료와 술 그리고 찌개와 짜파게티 등도 있다.
일부 라면들이 따로 메뉴에 있는 것보니
삼겹살에 포함된 라면으로 대체가 안되는 듯 하다.
맥주나 소주는 그래도 다른 한인 식당에 비해서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다.
다양한 밑반찬이 잘 나오는 세부 삼겹살롱
밑반찬이 이렇게 나오는데
고기를 굽는동안 제육볶음이나 간장불고기를
쌈에 싸먹으면서 기다려도 된다.
여기 떡볶이 맛집이다! 완전 내스타일~
떡볶이가 맵지 않은 것이 현지인 입맛에 맞춘 듯 하다.
떡볶이만 3번 리필해 먹어서 라면을 먹지 않았다.
이것이 라면을 안 먹은 이유
깁밥과 치킨 그리고 된장국과 밥도 나오는데
김밥에 떡볶이를 먹느라 밥은 손도 안댔다.
아까워... 다음에 가면 밥은 달라고 하지 않을거다.
의외로 삼겹살이 김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
진짜 함께 먹으면 완전 꿀맛이다.
난 김밥을 정말 좋아해서 쌈장에도 찍어먹는다.
삼겹살은 두꺼운 삼겹살 1인분정도와
얇은 삼겹살 1인분을 먼저 내준다.
참고로 두꺼운 삼겹살이 더 맛있다.
난 다음에 가면 두꺼운 삼겹살만 더 달라고 할꺼다.
내 포스트를 보고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No need thin samgyusal. Only Thick samgyupsal please"
라고 말해보자. 두꺼운 삼겹살이 육즙이 가득해서
훨씬 더 맛있고 좋다.
나는 원래 얇은 삼겹살 파이긴 한데
삼겹살롱은 얇은 삼겹살이 너무 느끼했다.
오히려 두꺼운 삼겹살이 훨씬 나았다.
물론 데이바이데이겠지만 역시 삼겹살은
두꺼운 것이 훨씬 나았다.
느끼했던 얇은 삼겹살.
뒤에 떡볶이는 세번째 리필한 떡볶이.
계란찜도 함께 나온다.
어린이가 함께 가면 계란찜도 줄 수 있어서
정말 가족들끼리 외식하기에 참 좋다.
내가 여기 티스토리에 소개하는 세부 한식당들은
정말 여러번 방문하고 괜찮은 집들 위주로 소개한다.
내돈내산이며 내가 방문한 모든 곳들의 한인 사장님이
내가 이 블로그를 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아주 객관적으로 내 취향에 맞춰서 소개하는 것이다.
나도 최대한 한식당보다 로컬 위주로 소개하고 싶지만
나의 바운더리가 너무 한인타운이어서...
그리고 어린이가 세부 5년살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필리핀 음식보다 한식을 더 좋아해서
부득이하게 어린이와 외출하면 한식당을 갈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한식당 위주로
소개하고 있으니 꼭 알아두길 바란다.
물론 멋지고 맛있는 필리핀 식당도 많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 너무 많이 다녔어서
사진 한 장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어쨌든 세부 여행 중에 꼬소한 삼겹살이 땡긴다면
그리고 모두의 취향을 맞추기 애매하다면
무난한게 무제한 삼겹살식당 삼겹살롱으로 가보자.
엘지가든 2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