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앱을 알아보기
가장 다운로드가 많은 앱으로 알아보는 필리핀 사람들의 문화
문득 필리핀 사람들은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와
틱톡 등을 제외하고 어떤 앱을 가장 많이 다운받았나
굼금해졌다. 사실 이 3가지의 앱은 논외로 당연히
상위권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한국의 카카오톡만큼 필리핀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앱이다. 필리핀의 통신사는 핸드폰 요금을
선불로 결제해서 사용한다.
예를 들어 100페소치의 요금을 구매하면 통화,문자메세지,
데이타 사용을 하거나 아니면 각 통신사의 수많은 Promo
(프로모)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프로모는 일반 요금을 구매하는 것보다 데이터 이용이나
전화, 문자메세지 등을 사용하는데 좀더 효율적이다.
(예 : 100페소의 3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통화 60분 무료)
이 중에 필리핀에서 페이스북 메신저가 더욱 활발한 이유는
핸드폰 로드 (load) 즉 핸드폰 요금이 없어도 메세지 이용이
가능하다. 전송한 사진이나 비디오는 재생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앱이다.
필리핀 상위 트렌드 앱이다.
Usage Rank에서도 볼 수 있듯이 페이스북 메신저는
상위 랭크 1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순위 50위까지 확인이 가능한데
여기에서 카카오톡 앱은 찾아볼 수 없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필리핀 세부에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시터 천국인 필리핀에서 시터와 연결하기 위해
카카오톡과 소통을 한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카카오톡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UI나 기능들 자체가 대부분 한국인에 맞춰져 있고
반드시 로드가 있거나 인터넷이 있는 환경에서 써야 하는데
필리핀 세부에서 시터 일을 하는 필리핀 현지 사람들에게
인터넷 환경이 갖춰진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간혹 현지인 투어 가이드나 투어 드라이브와 소통을 할 때
카카오톡이 왜 없냐 혹은 왜 카카오톡을 확인하지 않냐고
불만을 토로하는데 카카오톡은 한국에서만 쓰는 앱이다.
솔직히 해외에 여행을 와서는 내가 여행을 온 국가의 문화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리핀 세부가 워낙 한국 친화적인
관광지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카카오톡을 사용하지만
이것을 그들에게 의무처럼 작용하는건 좀 씁쓸한 일이다.
물론 한국인 운영 업체는 당연히 카카오톡의 편리함을 알고
대부분 여행객들과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한다.
하지만 프리랜서나 필리핀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카오톡 이용하지 않는 불만은 참아주길 바란다.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이 알아서 해주는 해외여행을
바란다면, 그냥 패키지투어를 통해 여행오길 바란다.
와서 한국인 가이드 종놈부리듯이 여행하지 말고ㅋ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와 트렌드 앱이 다르다.
왜인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1위가 동남아 지역을 아우르는 배달및 택시 콜 앱인
Grab이다. 2위는 Block Blast 게임이다.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만드는 앱이 3위인 것도 재밌다.
일전에 필리핀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체제라고 포스팅에 지나가듯 쓴 적이 있는데
대부분 중상위층 이상의 필리핀 사람들은 아이폰을 사용한다.
보통 내가 여기 필리핀 세부 막탄에서 만나는
필리핀 현지인들은 한달 급여가 약 30~40만원대의 직원들이다.
그들은 그랩을 불러서 차를 타고 다니거나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여유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현저하게 안드로이드에 그랩을 다운로드하는 횟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대부분 그랩 어플이 없다.
아주 기본적인 소득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주로 사용하는 필리핀 현지인들은
당장의 생활에 필요한 메신저 혹은 요새 트렌드에 맞춰
틱톡이나 유튜브를 즐겨할 뿐이다.
특히 틱톡에 대한 인기는 엄청나며 전세계에 유명한
"밈"을 통해 챌린지를 하고 따라하기 좋아한다.
그리고 틱톡에서는 다양한 틱톡커들이 판매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필리핀의 대표적인
쇼핑몰 앱인 라자다나 쇼피보다 더욱 인기가 좋다.
다음에는 필리핀 사람들이 그리고 나조차 사랑하는
라자다나 쇼피 앱에 대한 포스팅을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