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마트 구경하기
필리핀 세부도 한국 못지않은 소스천국
요리에 꼭 필요한 양념장들 간장, 식초뿐만 아니라
케첩과 마요네즈 등도 필리핀 마트에 가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다시다와 같은 MSG 가루도 있고 (매직 사랍 Magic Sarap)
아주 다른 향과 맛을 지니지만 액젓도 있다.
당연히 소금과 설탕도 있는데 생각해 보니 물엿이나 올리고당 같은
액체 원당은 없는 듯하다. 나도 물엿이나 올리고당은 잘 쓰지 않아서
주의 깊게 보지 않는 걸 수도 있다.
간장이나 식초는 우리나라의 진간장이나 양조간장과
확연히 다르다. 나도 집에서 거의 한식을 요리하므로
간장은 한국제품으로 쓰기도 한다.
케첩과 마요네즈는 언제나 현지마트에서 구매한다.
하지만 필리핀 마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케찹과
마요네즈를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소스는
현지 마트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필리핀의 수많은 케첩과 마요네즈
필리핀 사람들은 케찹과 마요네즈를 좋아한다.
특히 마요네즈는 필리핀 마트에서도 다양한 맛으로
샐러드드레싱이나 빵에 발라 먹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빵에 마요네즈를 발라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 덕분에 스프레드 마요네즈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케첩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한 케첩은 바나나케첩이다.
이름이 바나나 케첩이라고 해서 바나나로 만든
케찹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맞다.
진짜 바나나로 만든 케첩이다.
왜 바나나로 만든 케첩인지는 이유가 간단하다.
토마토보다 바나나가 더 많이 재배되는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확해서 설탕과 식초 그리고 붉은색
인공색소를 더 섞어서 케첩과 흡사한 맛으로 만든 거다.
모르고 먹으면 크게 토마토케첩과 큰 차이가 없다.
아마 필리핀 세부를 여행 와서 맥도널드나 졸리비 등을
제외하고 식당에서 케첩을 먹는다면 그 케첩이
바나나케첩일 가능성이 크다. 바나나 케첩의 금액이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 색소로 범벅된 바나나케첩이 싫어서
그냥 하인즈나 델몬트 케첩을 사다가 먹는다.
물론 이 케첩도 당연히 색소가 들어갔겠지만
바나나 케첩보다 덜 들어갔겠지라는 생각이 크다.
나는 거의 하인즈 제품을 사용하며 이미 오뚜기와
작별한 지는 오래됐다.
현지부터 중국, 미국산 소스가 다양한 필리핀 마트
필리핀은 케첩과 마요네즈뿐 아니라 땅콩버터나 치즈소스 등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소스들도 다양하다.
마가린은 버터처럼 사각형틀이 아닌 통에 담겨 있고
누텔라도 쉽게 볼 수 있다. 땅콩버터는 브랜드가 다양한데
나는 보통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나름 건강해 보이는
땅콩버터로 찾아서 구매한다.
치즈소스는 아기들도 나도 좋아해서 늘 구비해 둔다.
이 치즈스프레드는 샐러드 소스에 넣어서 먹기도 좋고
빵에 발라 먹어도 치즈향이 풍부해서 훨씬 좋다.
만약 필리핀 세부에 한 달 살기 등을 계획한다면
이러한 소스 종류나 케첩, 마요네즈는 필리핀 마트에서
찾아보고 사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이날 마트를 둘러보며 칠리소스가 있길래 샀는데
매운맛이 거의 불닭소스급이어서 깜짝 놀랐다.
내가 너무 듬뿍 찍어 먹기는 했다.
이 외에도 냉장코너에도 다양한 종류의 버터와
치즈 종류가 많이 있으며 대부분 실패 확률이 적으니
적절한 검색을 통해서 구매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어서 이러한 양념장들은
더욱 필수로 집에 있어야 한다. 한국제품도 사보고
필리핀 마트에서도 많이 사보았지만 대부분 맛이
한국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현지 마트에서 구매를 하고 있다.
내가 자주 방문하는 세이브모어를 방문하면
여기에도 수출용 한국 컵라면과 고추장 쌈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필리핀 사람들도 불닭볶음면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필리핀에서 완전 히트 친 요뽀끼라는
전자레인지용 떡볶이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아마 맛보면 이게 무슨 맛이야! 하며 절레절레할 수 있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꼭 하나씩 쟁여둘 만큼 좋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