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 수많은 한국 마트
세부 교민들은 절대 못 잃는 그곳에서 장보기
필리핀 세부에 살면서 이 정도의 한국 식품의 인프라를 누리면서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에 사는 지인들은 정말 필리핀 세부에 사는 것이 맞냐며 신기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수많은 한국 식품들이 이 필리핀 세부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의 요리도 걱정 없이 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식용유,간장(종류별로),식초,액젓 뿐만 아니라 물엿, 요리당에 참기름과 들기름, 수많은 양념장과 소스 등이 이렇게 빛과 소금처럼 널리고 널려있다. 참치, 옥수수, 황도, 꽁치 등의 통조림과 밑반찬등도 다양하다.
물론 사진에서 보이듯 정육코너도 있어서
대부분의 정육을 한국 정육방식으로 고기를 판매한다.
그래서 삼겹살, 대패삼겹살은 물론 등심과 앞다리 불고기와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껍데기 등도 있다.
물론 소고기도 LA갈비부터 국거리까지 다양한 부위가 있다. 대부분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한국마트에서 구매한다.
내가 접근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는 한국마트가
총 3군데가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마트를 사랑했던 나는 일부러 제일 큰 마트를 간다. 한 번에 장을 보기에도 편하고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세부에서 한식이 가능한 이유
된장, 고추장 뿐만 아니라 만두와 어묵의 냉동제품과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별로 있다 보니 여기에서 한식을 해 먹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금액이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으니 최대한 대체 식품을 찾아 로컬마트에서 산다.
간장, 식초는 우리나라와 양조 방식이 다르므로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한국 식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 케찹,마요네즈,참치나 옥수수 통조림은 현지껄로 구매한다.
이렇게 수많은 라면의 종류는 날 행복하게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 열라면, 진라면 매운맛
그리고 열라면인데 이 세 개의 제품은 늘 끊임없이 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짜장라면도 짜파게티, 짜짜로니는 물론 짜왕 등등 다양한 브랜드로 있다.
라면을 엄청 즐기면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쩔때 아쉽게 라면이 당길 때가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라면은 나의 삶의 질을
부단히 올려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마트가 있지만 한국은 아니에요
간혹 세부를 여행온 여행객들이 한 번씩 한국마트를 들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한국보다 비싸네..."
사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어찌나 웃기게 들리던지 ㅜ그 사람 앞에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 컨테이너타고 수입해서 온 제품인데
당연히 한국보다 비싸지 않을까요?"
가끔 세부로 여행을 온 여행객들이 워낙에 많은 한국간판을 보고 마치 이 곳이 한국인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해외이고 한국과 다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여행을 많이 온다며 한국과 똑같은 물가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국에서 지내고 여기에 와서 꽤 높은 물가에
가끔씩 놀라기는 하지만 선적비,컨테이너비 등등과
관세, 통관비 등을 생각하면 당연한 금액이다.
심지어 필리핀 세부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들은
전부 다 마닐라에서 통관을 거쳐와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비용 지출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한국보다 비싸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도 한국에서 미국 수입 제품을 살때는 당연히 미국보다 비싸게 산다. 간단하다.
그리고 자꾸 "삼다수"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으신데...
현지에 웬만한 마트에서 파는 물도 삼다수와 다를 것이 없다. 한 달 넘게 컨테이너에 실려온 삼다수보다
현지에서 바로바로 공급되는 물이 더 낫지 않을지...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삼다수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괜한 의문이 든다. 안타까운 마음에 쓰는 내용이다.
이러나저러나 어떻게 지속적으로 삼시 세 끼를 한식으로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국마트가 아주 접근성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현지 시각 2024년 12월 7일 오후 2시 52분이다.
이제 1시간 8분 뒤쯤이면 또 한 번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대통령 탄핵이 시작되는 건지...
늘 불안한 마음으로 한국의 사회를 바라본다.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뉴스를 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1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