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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교민의 오랜만에 외부 술자리 막탄 팡팡스파 야외 정원에서 신나게 술 한잔~!

라이프인세부 2025. 3. 9. 15:08

 

나는 필리핀 세부 5년 차 교민이지만

외톨이에 지인도 별로 없다.

원래 지인이 몇 몇 있기는 했으나

세부 불황이 시작되면 떠난 지인도 많다.

 

같이 술마실 사람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혼술이 시작됐고

이러다 외로워 죽을 (그러진 않을 거다.) 수도 있어

어린이와 여기 저기 탐방을 시작했고

그 탐방을 하다가 이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어쨌든 나는 별로 지인이 없지만

가끔 안부묻는 교민들도 있다.

그 교민들 중 한 분이 팡팡스파 사장님인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여러 스토리 사이에

일 년에 한 번씩 여행을 오시는 손님이

팡팡스파 사장님과 내 손님이 되신다.

 

이제는 손님이라 하기엔 거시기하고

그냥 세부로 여행 오면 자연스레 만나는

가족분들이다. 왜인지 그분들이 이번에

세부를 오시면서 우리 집 근처에

숙소를 잡으셨고 당연히 도착 첫 날부터?

술자리를 하기로 했는데 그 자리가

팡팡스파 야외정원이다.

 

 

세부 막탄 팡팡스파다.

리조트처럼 꾸며놓아서

수영장도 있고 마사지룸도 객실 같다.

그리고 정원도 훌륭하다.

 

 

수영장은 늘 쳐다만 보고

한 번을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예전에 지나가다가

"사장님~ 마사지받아도 돼요?"

하고 룸 안에서 마사지도 받았다.

당시 몸이 엄청 피곤한 상태여서

진짜 받자마자 잠들었다.

 

 

비록 야외지만 이렇게 라운지 같은

근사한 정원도 있다.

나는 여기 갈 때마다 사장님한테 그런다.

 

"난 집에 이런 곳 있으면 맨날 여기서 생활할 것 같아요.

밥도 여기서 먹고 티브이도 여기서 보고.."

"그런데 또 막상 그러지는 않아."

 

그렇지.. 그래도 침대가 편하지 ㅎㅎ

언제나 말하지만 침대 밖은 위험하다.

 

 

술자리는 리셉션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어찌어찌 10명이 되는 인원이 모였다.

 

보통은 이렇게 한국에서 아는 분들이

여행객으로 오면 당연히 세부에 있는

사람들이 식사 준비도 하고 해야 하는데

여기 손님 가족분들은 특이하게(?)

본인들이 직접 장 봐오고 요리를 하신다.

 

한 분이 깡콩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주변 음식점에서 그랩으로

주문도 했다.

 

교민들은 그냥 앉아서 음식을 받아먹음..

너무 감사함...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식탁

정말 손맛이 좋으셔서 너무 좋았다.

 

고추장찌개와 잡채, 제육볶음과

골뱅이소면까지 신나게 먹었다.

 

1년 만에 만났으니 1년 동안 못한 이야기를

서로 신나게 나누다 보니 4시간이 순삭 했다.

 

 

 

팡팡스파는 세부 막탄에 있는

마사지샵들과 대부분 비슷하게

픽업드롭서비스도 운영하며

대부분 오랫동안 근무한 테라피스트가 있고

특히 가이사노 그랜드몰이 멀지 않고

제이파크에서도 가까운 편이라서

위치가 꽤 좋은 편이다.

 

특별히 바쁘지 않으면 마사지를 받기 전이나

받은 후에도 이렇게 정원에서 시간 보내기도

좋을 듯 하니 여러모로 색다른 느낌의

마사지샵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pjRwfJr9iEGZ27sDA

 

팡팡스파 · 7XJJ+GW9, Ibabao - Gisi - Agus Rd, Lapu-Lapu City, Cebu, 필리핀

★★★★☆ · 실내 숙박시설

www.google.com

 

 

요새 혼술을 아주 줄이고 있는데

왜인지 술 한잔 안 하고 잠들면

뭔가 아쉽기도 하고...

또 그럼에도 비해서 잠은 잘 온다...

 

어쨌든 3월의 세부 날씨는

비는 늘 낮에 내리고 있고

여전히 흐리나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왜인지 계속 덥다고 해서 이상하다...

나는 밤만 되면 너무 춥다ㅠ